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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해를 산 위에서 맞는 사람들의 산. 연말연시엔 새벽 산행 인파와 통제 여부를 미리 확인할 것.
깜깜할 때 오르는 산행이라 헤드랜턴이 첫 번째 장비다. 휴대폰 손전등은 한 손이 묶이고 배터리가 추위에 빨리 닳아 대체가 되지 않는다. 예비 배터리는 몸에 붙는 안주머니에 두면 방전이 늦다.
낮에 한 번 걸어 본 산이면 훨씬 수월하다. 처음 가는 산을 어둠 속에서 오르면 갈림길마다 시간을 잃는다. 초행이라면 표지가 촘촘한 대중적인 코스를 고르는 편이 안전하다.
가장 추운 시간은 오르는 동안이 아니라 정상에서 해를 기다리는 동안이다.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떨어지므로 도착한 뒤 걸칠 얇은 옷과 방풍옷을 따로 챙기는 편이 낫다. 하산 시각까지 계산해 두지 않으면 일출을 보고 내려오다 얼어붙은 길과 아침 정체를 함께 만난다.
일출 시각은 지역마다 다르고 같은 날이라도 동쪽 끝과 서쪽 끝이 십수 분 차이 난다. 산 정상은 해수면보다 조금 이르게 해가 보인다. 정확한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공개하는 일출·일몰 자료로 확인하고, 거기서 30분 이상 앞당겨 정상에 서는 것으로 역산하면 무리가 없다.
정상에서 기다리는 동안 먹을 것도 미리 정해 두면 좋다. 초코바나 떡은 추위에서 딱딱해져 씹기 어렵고, 따뜻한 물 한 병이 체온 유지에는 더 낫다.
해가 뜨는 방향도 계절을 탄다. 겨울에는 정동보다 남쪽으로 치우쳐 뜨기 때문에 전망 지점이 어느 쪽을 보고 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처음 가는 산이라면 정상 고집보다 방향이 확실한 전망 지점을 미리 정해 두는 쪽이 안전하다.
일출 산행이 가장 고된 때는 해가 일찍 뜨는 여름이다. 새벽 세 시대에 출발해야 하고 어둠 속을 걷는 시간도 길다. 늦가을과 겨울은 해가 늦게 떠서 상식적인 시각에 출발해도 정상에서 해를 맞을 수 있다.
연말연시를 한 주만 비껴가도 사람과 통제가 크게 준다. 같은 산 같은 시각인데 주차장에 자리가 남고 능선이 조용하다. 새해 첫날이라는 의미가 목적이 아니라면 1월 중순 이후가 실속 있다.
국립공원은 계절별로 탐방로마다 입산 가능 시각을 정해 두고, 새해 첫날 해맞이를 위한 별도 개방 여부는 해마다 공원별로 공지한다. 확인하지 않으면 들머리에서 막힌다. 한라산처럼 입산 시각이 늦은 산은 정상에서 해를 맞기 어려워 능선에서 보게 된다.
사람이 몰리는 것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 태백산과 지리산은 새해 산행지로 이름이 굳어 주차장부터 밀린다. 조용한 쪽을 원한다면 계룡산 삼불봉이나 마니산처럼 반나절로 끝나는 산이 대안이 된다. 반대편 하늘이 궁금하면 일몰·낙조 명산도 준비물이 거의 같다.
헤드랜턴과 예비 배터리, 정상에서 걸칠 방풍옷이다. 휴대폰 손전등은 한 손이 묶이고 추위에 배터리가 빨리 닳아 대체가 되지 않는다.
일출 시각에서 최소 30분을 앞당겨 잡는다. 그날 시각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공개하는 일출·일몰 자료로 확인한다.
국립공원은 탐방로마다 입산 가능 시각이 정해져 있고, 해맞이를 위한 별도 개방 여부는 해마다 공원별로 공지한다. 확인하지 않으면 들머리에서 막힌다.
정상까지의 소요시간에 30분 이상을 더해 역산한다. 어두우면 낮보다 걸음이 느려지므로 평소 기록보다 여유를 두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