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참성단. 단 너머로 서해와 강화 남단의 섬들이 그대로 펼쳐진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정상에 오르면 산이 아니라 제단이 먼저 보인다. 세 봉우리 중 가운데 봉우리에 앉은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리던 자리로 전하는 곳으로, 1964년 7월 11일 국가지정 사적이 됐다. 높이는 472.1m로 낮지만 주능선이 암릉이라 걷는 맛이 있고, 이중환이 명산의 조건으로 꼽은 '큰 바다를 끼고 있을 것'을 그대로 갖췄다. 지금도 매년 개천절이면 이 자리에서 개천대제가 봉행되고,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채화돼 개최 시·도로 떠난다.
자료 기준일 2026-08-05 · 페이지 갱신 2026-07-31 · 산림청 명산등산로 API + 등산로 공간정보 기반
마니산은 조망보다 이야기가 먼저 붙는 산이다. 정상부의 참성단은 기초를 하늘 삼아 둥글게, 윗단을 땅 삼아 네모로 쌓은 하원상방형(下圓上方形) 석제 제단으로, 『고려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단군이 천제를 올리던 곳으로 전한다. 국가유산포털 기준 1964년 7월 11일 사적으로 지정됐고, 소재지는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 산42-1, 지정면적 5,774㎡다. 제단 곁에 홀로 선 소사나무는 2008년 천연기념물이 됐다 — 소사나무 가운데 유일한 천연기념물이다.
그리고 이 제단은 박제된 유적이 아니다. 매년 개천절 이 자리에서 개천대제가 봉행되고, 같은 날 칠선녀가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채화해 그해 개최 시·도로 보낸다. 산림청이 이 산에 붙인 부제도 "역대 왕들이 하늘제를 올리던 산"이다. 산이 낮은데 사람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구간 색은 위 지도의 등산로 색과 같다. 산림청 등산로 공간정보 기준이며, 소요시간은 표준 걸음이라 계절에 따라 넉넉히 잡을 것.
마니산 입구 주차장(마니산매표소)에서 참성단까지 2.4km·편도 1시간 15분, 강화군 공식 제원이다. 이름 그대로 돌계단 직등형이라 이른바 '1004계단'을 밟고 오르며, 중간에 개미허리·헐떡고개 구간을 지난다. 강화군이 일반 등산객과 초행 방문객에게 권하는 대표 코스가 이 길이다.
같은 주차장에서 출발하지만 갈림길에서 단군로로 빠져 숲길을 길게 도는 코스다. 3.6km·편도 1시간 50분으로 네 코스 중 가장 길지만, 강화군 안내 기준 조용하고 평탄한 길이라 계단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맞는다. 후반에 372계단을 지나 능선에 붙는다.
동쪽 사기리 쪽 들머리 두 개다. 함허동천로는 함허동천 야영장(함허동 매표소)에서 2.8km·1시간 30분, 계곡로와 능선로를 이어 칠선녀계단·칠선교·바위능선·마니계단을 밟는다 — 가족 단위에 인기 있는 길이다. 정수사로는 정수사 경내를 지나 숲길로 붙는 1.7km 코스로 거리는 넷 중 가장 짧지만, 공식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계단로보다 길게 표기돼 있다.
시간 기준 최단은 ① 계단로, 편도 2.4km·1시간 15분이다. 거리만 보면 정수사로 1.7km가 더 짧지만 공식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이라 실제로는 계단로가 빠르다 — 강화군 공식 등산로 안내에 경사도나 표고차 수치는 없으니, 거리가 짧다고 편한 길이라고 단정하지 말자. 차를 상방리에 두고 계단로로 올라 단군로로 내려오면 같은 주차장으로 원점 회귀가 된다.
산림청 대표 코스로는 ①정수사-정상-참성단-계단길-국민관광단지(2시간 15분) ②함허동천-능선갈림길-정상-능선갈림길-정수사(1시간 40분) ③진개마을-314봉-정상-참성단-315봉-작은뫼넘이-상봉-선수약수(6시간)가 소개돼 있다. 세 번째는 능선을 길게 종주하는 장거리 코스다.
개천절(10월 3일)이면 참성단에서 개천대제가 열린다. 강화군 보도자료 기준 '강화 마니산 개천대축제'가 10월 3~4일 참성단과 상설공연장 등 마니산 일원에서 열린 사례가 있고, 제례 뒤 칠선녀가 성무와 함께 성화를 채화하는 방식이다. 채화한 불은 그해 전국체육대회 개최 시·도로 전달된다.
참성단 보호책 내부 출입은 확인이 필요하다. 강화군이 2019년 4월 22일 안전점검을 이유로 보호책 내부를 임시폐쇄한다고 공지했고(당시 안내는 "바로 옆 헬기장에서 관람 가능"), 이후 재개방 여부를 공식 고지로 확인하지 못했다. 방문 전 강화군 문화유산과 ☎032-930-4573에 확인하는 게 확실하다.


내비게이션에 "마니산공용주차장"을 찍는다(인천 강화군 화도면 상방리 405-4). 주차료는 무료이고 500대까지 수용한다. 함허동천·정수사 들머리로 갈 거면 목적지를 "함허동천 야영장"(화도면 해안남로1196번길 38)으로 바꾼다.
강화군 공식 안내 기준 41·42·60-5번 버스가 '마니산입구' 정류장에 서고, 3·4번은 '화도공영버스터미널'에서 내린다. 산림청 안내로는 강화읍에서 상방리(국민관광지)행 버스가 30~40분 간격으로 06:00~21:30 다니고, 사기리→강화읍은 1일 7회(06:00~20:25)다. 서울·인천에서 강화터미널까지의 광역버스 노선은 개편이 잦아 여기 적지 않는다 — 출발 전 노선 조회를 권한다.
산행 거점 기준 세 권역이다. ①상방리 관광단지 — 계단로·단군로 들머리 앞이라 새벽 해맞이 산행에 최적이고, 산림청 안내에도 숙박시설이 많은 곳으로 나온다. ②사기리·함허동천 — 계곡과 정수사 들머리 쪽. ③동막·강화 남단 해안 — 산행보다 바다에 무게를 둘 때 고른다.
야영이면 함허동천 야영장이 정석이다. 강화군 공식 요금은 제1야영장 1박 18,000원~3박 34,000원(인터넷 예약 필수), 제2~4야영장 당일 7,000원·1박 13,000원(선착순)이고, 예약은 매월 1일 자정부터 당월~익월까지 열린다. 이용시간은 제1야영장 14:00~익일 11:00, 제2~4야영장 07:00~18:00. 현지 문의는 마니산국민관광지 ☎032-930-7068 · 함허동천야영장 ☎032-937-4797(산림청 안내 기준).
강화는 갯벌과 산자락을 함께 낀 동네다. 마니산 들머리 주변에는 산채 백반집이, 남단 해안으로 나가면 조개구이·젓국갈비 같은 강화식 밥상이 자리를 지킨다. 하산 후 동막해변 쪽으로 넘어가 바다를 보며 한 끼 하는 동선이 무난하다.
정수사 — 신라 선덕여왕 8년(639) 회정선사가 참성단을 참배한 뒤 창건했다고 전하는 절로, 함허대사가 중수하며 법당 서쪽의 맑은 물을 발견해 이름을 정수(淨水)로 바꿨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전등사·보문사와 함께 강화의 대표 사찰이다. 함허동천 — 함허대사의 당호에서 이름을 딴 계곡. 동막해변 — 백사장과 소나무 숲, 야영장·샤워장·탈의장이 갖춰진 강화 남단 해변이다. 한겨레 얼 체험관·한겨레공원은 관광지 안에 있어 산행 전후로 잠깐 들르기 좋다.


단군 시조의 전설이 간직된 산으로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선정됐다. 사적 참성단과 함허동천, 사적 삼랑산성이 있고 보물을 여럿 보존한 정수사·전등사가 자리하며, 성화를 채화하는 장소이기도 하다(산림청 선정 사유). 산림청 100대 명산은 역사·문화성, 접근성, 선호도, 규모, 생태계 특성 5개 항목에 가중치를 둬 전문가 선정위원회가 뽑았다.
마니산 좌표를 넣어 계산한 2026년 월별 일출·일몰 시각(매달 15일 기준)이다. 산에서 조난의 대부분은 어둠 속 하산에서 나온다 — 일몰 최소 1시간 전에는 하산을 끝낸다는 원칙으로 구간별 소요시간표와 함께 출발 시각을 역산해 보자.
| 월 | 일출 | 일몰 | 낮 길이 |
|---|---|---|---|
| 1월 | 07:48 | 17:39 | 9시간 51분 |
| 2월 | 07:24 | 18:12 | 10시간 48분 |
| 3월 | 06:46 | 18:40 | 11시간 54분 |
| 4월 | 06:00 | 19:09 | 13시간 09분 |
| 5월 | 05:25 | 19:36 | 14시간 11분 |
| 6월 | 05:12 | 19:56 | 14시간 44분 |
| 7월 | 05:24 | 19:55 | 14시간 31분 |
| 8월 | 05:49 | 19:27 | 13시간 38분 |
| 9월 | 06:15 | 18:43 | 12시간 28분 |
| 10월 | 06:41 | 17:58 | 11시간 17분 |
| 11월 | 07:13 | 17:23 | 10시간 10분 |
| 12월 | 07:41 | 17:16 | 9시간 35분 |
한국천문연구원이 쓰는 표준 태양 산식(NOAA)으로 마니산 대표 좌표를 넣어 산도감이 직접 계산(오차 ±2분). 실제 산에서는 능선과 봉우리에 가려 해가 늦게 보이고 일찍 사라진다 — 특히 12월 낮은 6월보다 5시간 9분 짧으니 겨울 산행은 정오 전 정상, 오후 3시 전 하산 시작이 안전하다. 매년 갱신.
Q. 마니산 최단코스는 어디인가?
시간 기준으로는 계단로다 — 마니산 입구 주차장에서 참성단까지 2.4km·편도 1시간 15분(강화군 공식). 거리만 보면 정수사로가 1.7km로 더 짧지만 공식 소요시간이 1시간 40분이라 실제로는 계단로가 빠르다.
Q. 참성단 안까지 들어갈 수 있나?
확인이 필요하다. 강화군이 2019년 4월 보호책 내부를 안전 문제로 임시폐쇄한다고 공지했고 당시 안내는 옆 헬기장에서 관람하라는 것이었는데, 이후 재개방 여부를 공식 고지로 확인하지 못했다. 방문 전 강화군 문화유산과 ☎032-930-4573에 물어보는 게 확실하다.
Q. 개천절에 가면 뭘 볼 수 있나?
참성단에서 개천대제가 봉행되고, 제례 후 칠선녀가 성무와 함께 전국체육대회 성화를 채화한다. 채화된 불은 그해 개최 시·도로 전달된다. 강화군 보도자료 기준 '강화 마니산 개천대축제'가 10월 3~4일 마니산 일원에서 열린 사례가 있다.
Q. 아이와 함께라면 어느 코스가 좋은가?
함허동천로(2.8km·1시간 30분)가 가족 단위에 인기 있는 길로 안내돼 있다. 칠선녀계단·칠선교를 지나고 계곡 옆에 야영장이 붙어 있어 하루 일정을 짜기 좋다. 계단로는 돌계단 직등이라 아이에게는 지루하고 힘들 수 있다.
Q. 마니산 GPX 파일을 받을 수 있나?
이 페이지 지도 아래 '산행 자료 내려받기'에서 산림청 등산로 공간정보 기반 GPX(궤적+들머리 웨이포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트랭글·램블러 앱에 넣으면 된다.
Q. 마니산 일출 보려면 몇 시에 올라야 하나?
2026년 기준 마니산의 일출은 1월 07:48, 6월 05:12쯤이다. 정상까지 소요시간에 여유 30분을 더해 역산하면 된다. 위 월별 표 참고.
북한산(836m) — 수도권 100대 명산의 대표. 마니산이 바다를 낀 낮은 암산이라면 북한산은 화강암 봉우리의 규모로 밀어붙인다. 강화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목이라 이틀 일정으로 묶기 좋다.
고려산·혈구산·진강산 — 산림청 안내에 강화도에는 400m 이상 산 네 개가 남북 일직선으로 솟아 있고 그중 가장 높은 것이 마니산이라고 적혀 있다. 마니산을 끝낸 뒤 북쪽으로 하나씩 올려붙이면 강화도 안에서만 며칠짜리 산행 일정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