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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 둘레길💧 계곡 명산🌲 휴양림 낀 산🌊 바다 보이는 산🍁 단풍은 10월⛰ 100대 명산
한라산 백록담 — 정상 화구호와 화구벽 정상 동릉에서 내려다본 백록담 화구호. 이 장면을 보려면 성판악이나 관음사로 올라야 한다 ⓒYoo Chung · CC BY-SA 2.5

100대 명산 › 제주

한라산 漢拏山 · 1,947m산림청 100대 명산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섬 하나가 통째로 산인 곳. 해발 1,947m 정상에는 화구호 백록담이 있고 다섯 갈래 탐방로가 그 정점을 향해 뻗는다. 다만 실제로 백록담까지 닿는 길은 성판악과 관음사 둘뿐이고, 나머지 셋은 윗세오름·남벽분기점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 한라산 산행 계획이 어긋나는 지점이 거의 여기다. 예약, 입산·하산 통제시각, 매점 유무까지 다른 산에서는 신경 쓸 일 없는 것들을 미리 확인해야 하는 산이다.

높이1,947m
행정구역제주 제주시·서귀포시
정상 가능 코스성판악·관음사 2개
대표 들머리성판악·관음사·영실·어리목·돈내코
❄️ 눈꽃·설산 명산🌅 일출 명산

자료 기준일 2026-08-06 · 페이지 갱신 2026-07-31 · 산림청 명산등산로 API + 등산로 공간정보 기반

한 줄 정리 — 한라산(1,947m)에서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탐방로는 성판악·관음사 둘뿐이고, 영실·어리목·돈내코는 윗세오름·남벽분기점까지만 간다. 성판악은 편도 9.6km·4시간 30분(왕복 약 9시간), 관음사는 8.7km·약 5시간이며 두 코스의 정상 구간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2026년 8월 1일~9월 30일에는 관음사 삼각봉~정상이 보수공사로 전면 통제돼 백록담은 성판악으로만 오를 수 있다(2026-08 기준).
⚠ 지금 확인할 것 — 관음사 정상 구간 통제(2026년 8월 1일 ~ 9월 30일)
낙석방지시설 보수와 노후 데크 교체 공사로 관음사탐방로 삼각봉~정상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2026-06-19 공지). 이 기간 백록담은 성판악으로만 오를 수 있고,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내려오는 종주도 안 된다. 우회 탐방로를 낼 수 없는 구간이라 예외가 없다. 산행 직전 visithalla.jeju.go.kr 공지사항에서 기간 연장 여부를 다시 확인할 것.

제주도가 곧 한라산이다

한라산이라는 이름은 '은하수를 끌어당길 수 있다(雲漢可拏引也)'는 뜻에서 왔다. 그만큼 높다는 말이다. 부악(釜岳)·두무악(頭無岳)·영주산(瀛州山) 같은 옛 이름도 함께 전한다. 완만하게 퍼진 순상화산이라 산자락 곳곳에 오름 360여 개가 백록담을 호위하듯 솟아 있고,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한 가지 알아둘 것 — 이 국립공원은 국립공원공단이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가 직접 관리한다. 예약도 통제시각도 다른 국립공원과 체계가 다르다.

정상부의 백록담은 산정화구호다. 능선 둘레 약 1,720m, 깊이 약 108m, 화구 지름 약 550m로 보고되지만 이 수치는 지자체·언론 인용값이라 출처마다 조금씩 다르다. 시추 조사에서는 최후 분출이 최소 1만 9천 년 전으로 파악됐다. 높이도 자료마다 갈린다 — 2016년 항공라이다 측정 최고표고점 1,947.06m, 국토지리정보원 삼각점 기준 1,947.269m, 과거 통용값 1,950m. 이 페이지는 반올림한 1,947m를 쓴다.

백록담 화구벽 너머로 제주 북부 해안까지 트인다. 날이 맞아야 볼 수 있
백록담 화구벽 너머로 제주 북부 해안까지 트인다. 날이 맞아야 볼 수 있는 조망이다.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영실탐방로의 능선 데크. 이 길은 정상이 아니라 윗세오름으로 이어진다.
영실탐방로의 능선 데크. 이 길은 정상이 아니라 윗세오름으로 이어진다. ⓒBasile Morin · CC BY-SA 4.0

코스 고르기 — 정상 가는 길은 둘뿐이다

한라산 탐방로는 다섯 개(성판악·관음사·영실·어리목·돈내코)에 부속 코스 둘(어승생악·석굴암)이다. 이 가운데 백록담 동릉 정상까지 가는 길은 성판악과 관음사뿐이다. 영실·어리목은 윗세오름과 남벽분기점까지, 돈내코는 남벽분기점까지만 간다. 남벽 등반로는 낙석 위험으로 정상과 연결되지 않는다. '한라산 등산' 검색으로 나온 코스가 어느 쪽인지부터 확인하고 일정을 짜야 헛걸음이 없다.

성판악 (정상 ○)
편도 9.6km · 4시간 30분, 왕복 약 9시간. 예약 필요(진달래밭~정상 구간). 진달래밭까지 7.3km는 예약 없이 갈 수 있다.
관음사 (정상 ○)
편도 8.7km · 약 5시간, 왕복 약 10시간. 예약 필요(삼각봉~정상 구간). ★2026년 8~9월 정상 구간 통제.
영실 (정상 ×)
편도 5.8km · 2시간 30분(윗세오름까지 약 1시간 30분). 예약 불필요. 남벽분기점까지.
어리목 (정상 ×)
편도 6.8km · 약 3시간(윗세오름까지 약 2시간). 예약 불필요. 남벽분기점까지.
돈내코 (정상 ×)
편도 7km · 약 3시간 30분. 예약 불필요. 남벽분기점까지.
어승생악 (부속)
편도 1.3km · 약 30분. 예약 불필요. 어리목 옆, 반나절도 안 남았을 때의 대안.
석굴암 (부속)
편도 1.5km · 약 50분. 예약 불필요. 제주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① 성판악 — 정상 코스 중 가장 무난한 길

해발 750m 성판악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속밭대피소, 사라오름 입구,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 정상에 닿는다. 경사는 대체로 완만한 대신 거리가 길다 — 편도 9.6km, 4시간 30분, 왕복이면 약 9시간을 잡아야 한다. 진달래밭대피소까지가 7.3km·편도 3시간이고, 여기까지는 예약 없이 갈 수 있다. 5.8km 지점에서 600m만 벗어나면 사라오름 전망대인데 이곳도 예약 대상이 아니다. 숲길 위주라 구상나무 군락과 노루·오소리를 보며 걷는다. 대피소 2곳(속밭 무인·진달래밭 유인), 화장실 3곳(입구·속밭·진달래밭), 주차 156대. ☎064-725-9950

② 관음사 — 정상 코스 중 가장 힘든 길

관음사지구야영장에서 출발해 구린굴, 탐라계곡, 삼각봉대피소를 거쳐 정상으로 오른다. 거리는 편도 8.7km로 성판악보다 짧지만 계곡이 깊고 고도차가 커서 편도 약 5시간, 왕복 약 10시간이 걸리는 다섯 코스 중 최난도다. 삼각봉대피소까지 6km, 거기서 정상까지 2.7km. 전문 산악인들이 주로 하산 코스로 쓰는 이유가 이 경사에 있다. 주차 192대(대형 20·일반 158·장애인 5·전기차 9), 화장실 3곳(관음사야영장·탐라계곡·삼각봉). ☎064-756-9950 단, 2026년 8월 1일~9월 30일에는 삼각봉~정상이 전면 통제라 이 코스로 백록담에 갈 수 없다.

③ 영실 — 가장 짧고 쉽다 (정상 불가)

해발 1,280m 영실휴게소에서 시작하니 출발선부터 높다. 오백나한이라 불리는 영실기암과 병풍바위를 지나 윗세오름대피소(1,700m), 선작지왓을 거쳐 남벽분기점(1,600m)까지 편도 5.8km·2시간 30분(윗세오름까지는 약 1시간 30분). 중간 능선 구간만 가파르고 나머지는 완만해 다섯 코스 중 가장 쉽다. 주의할 점은 접근이다 — 영실 매표소(관리사무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 약 2.4km를 따로 걷거나 차로 올라가야 한다. 자료에 따라 편도 3시간 15분으로 적힌 것은 매표소 기준이다. ☎064-747-9950

④ 어리목 — 윗세오름 최단 접근 (정상 불가)

해발 970m 어리목탐방안내소에서 사제비동산·만세동산을 지나 윗세오름대피소까지 약 2시간, 남벽분기점까지 편도 6.8km·약 3시간. 초반 사제비동산 오름길이 다소 가파르고 그 위로는 완만한 고산 평원이 이어진다. 남벽 순환로는 고도차가 거의 없어 걷기 좋다. 사제비샘이 있지만 갈수기에는 마를 수 있으니 물은 지참한다. ☎064-713-9950~1

⑤ 돈내코 — 가장 한적한 길 (정상 불가)

서귀포 쪽 해발 500m 돈내코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한다. 살채기도·썩은물통 계곡을 지나 평궤대피소(1,450m)까지 5.3km, 거기서 남벽분기점까지 1.7km — 편도 7km·약 3시간 30분이고 고도차가 1,100m다. 상록활엽수부터 고산식물까지 식생의 수직 분포를 한 번에 훑을 수 있는 코스이고 이용객이 적어 조용하다. 대신 매점도 식수원도 없다. 입산 마감이 다섯 코스 중 가장 이른 것도 이 코스다. ☎064-710-6920~3

종주(성판악 ↔ 관음사)를 계획한다면 차량 회수가 안 된다는 점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 렌터카를 한쪽 들머리에 두고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버스나 택시로 돌아와야 한다. 2026년 8~9월 통제 기간에는 종주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상 이정표. 성판악 9.6km, 관음사 8.7km — 백록담에서 내려가
정상 이정표. 성판악 9.6km, 관음사 8.7km — 백록담에서 내려가는 길은 이 둘뿐이다. ⓒSadopaul · CC BY 4.0
성판악탐방안내소와 주차장. 주말·성수기에는 새벽에 만차되는 일이 잦고 갓
성판악탐방안내소와 주차장. 주말·성수기에는 새벽에 만차되는 일이 잦고 갓길 주차는 금지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탐방예약 — 성판악·관음사의 '정상 구간'만이다

2025년 5월 3일부터 예약 범위가 줄었다. 지금 예약이 필요한 건 성판악 진달래밭~백록담, 관음사 삼각봉~백록담 두 구간뿐이다. 성판악에서 진달래밭까지(7.3km), 관음사에서 삼각봉까지(6km), 사라오름 전망대는 예약 없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고 영실·어리목·돈내코·어승생악·석굴암도 예약 대상이 아니다. 예약 없이 정상까지 갈 방법은 없다 — 진달래밭·삼각봉 통제소에서 QR을 확인한다.

예약 사이트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visithalla.jeju.go.kr ☎064-713-9953
1일 정원
성판악 1,000명 · 관음사 500명 (언론·안내자료 기준. 공식 페이지에 숫자가 표로 노출되지 않아 최신 확인 권장)
예약 개시
매월 첫 업무개시일 09:00부터 다음 달 이용분을 받는다. 1일이 주말·공휴일이면 다음 업무일 개시. 다음 달 말일까지 예약 가능하다.
인원·횟수
1인이 예약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4명. 횟수는 탐방일 기준 주 1회 제한이라는 공지(2022-03-29)가 있으나 2025년 예약제 개선 이후 현행 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여러 날 잡을 계획이면 ☎064-713-9953에 먼저 물어볼 것.
QR코드
예약할 때 입력한 전화번호로 입·하산 QR이 문자로 온다. 입산 시 QR 제시와 본인 확인을 거치며, QR 불법 거래는 금지된다(2026-06-05 공지).
노쇼 페널티
취소하지 않고 안 오면 1회 위반 3개월, 2회 위반 1년간 예약이 막힌다. 못 가게 됐으면 반드시 취소할 것.
취소
예약된 입산 종료시간 전까지 '예약 조회·취소'에서 가능. 처음 예약할 때 쓴 인증수단(실명인증·SNS인증)으로 로그인해야 취소된다.
등정인증서
백록담 등정인증서는 당일 발행이 원칙이고 키오스크에서 뽑는다. 발급 때 휴대폰 위치정보 확인을 거친다.

입산·하산 통제시각 — 늦으면 정상 앞에서 돌려보낸다

2024년 7월 1일부터 체계가 간소화돼 입산은 전 코스 매일 05:00부터로 통일됐다(종전 동절기 06:00·춘추절기 05:30의 3단계는 폐지). 중요한 건 마감 시각이다. 통제소를 통과하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돌아서야 하고, 하산 기준 시각에는 정상·분기점에서 사람을 내려보낸다. 진달래밭·삼각봉에서 동릉 정상까지의 기준 소요시간을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늘려 잡으면서 조정된 시각이다.

입산 개시
전 코스 매일 05:00
입산 마감 — 성판악·관음사
탐방로 입구·진달래밭통제소·삼각봉대피소 모두 동절기 11:30 / 하절기 12:30
입산 마감 — 어리목·영실
동절기 12:00 / 하절기 15:00
입산 마감 — 돈내코
동절기 10:00 / 하절기 11:00 (가장 이르다)
입산 마감 — 부속
어승생악 17:00(공고 기준) — 탐방로 안내 페이지에는 18:00으로 적혀 있어 자료가 어긋난다. 석굴암 16:00
하산 시각
동릉 정상 동절기 13:30·하절기 14:30 / 남벽분기점 14:00·15:00 / 윗세오름 15:00·17:00
동절기·하절기 구분
출입 제한시간 변경공고는 동절기 10~3월·하절기 4~9월로 적고, visithalla 개별 탐방로 페이지에는 하절기를 5~8월로 표기한 곳이 있다. 4월·9월·10월처럼 경계에 걸친 달에 간다면 ☎064-713-9950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기상 통제
대설·강풍·호우·태풍 특보 때 수시로 전면 통제된다. 구체적 수치 기준(풍속·적설량)은 공식 문서에서 확인되지 않고 '기상 이변 발생 시 통제'로만 안내한다. 출발 전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이 사실상 필수다.

산 위에는 매점이 없다 — 물과 먹을 것은 지고 올라간다

해발 1,500m 진달래밭과 1,700m 윗세오름에 있던 고지대 매점 2개소는 2018년 1월에 폐쇄됐다. 지금 산 중턱과 정상부에는 매점도, 자판기도, 정수기도 없다. 대피소는 식사 공간으로만 쓸 수 있고 파는 물건은 없다. 아직도 '윗세오름 컵라면'을 이야기하는 글이 남아 있어 헛기대를 하기 쉬운데, 물과 행동식은 전부 지고 올라가야 한다. 정상부에서는 식사가 금지되고 대피소에서만 먹을 수 있다. 발열도시락은 되지만 냄비 조리용 발열팩은 제한된다.

대피소
성판악 — 속밭(무인)·진달래밭(유인) / 관음사 — 삼각봉(유인) / 어리목·영실 — 윗세오름(유인) / 돈내코 — 평궤(무인)
들머리 매점
영실휴게소(식수·컵라면·면장갑·비옷·김밥·국수·아이젠 등 판매)와 관음사 휴게소(개인 운영) 두 곳뿐. 성판악·어리목 입구에는 매점이 없다(어리목 입구 자판기).
화장실
성판악 — 입구·속밭·진달래밭 / 관음사 — 관음사야영장·탐라계곡·삼각봉 / 어리목 — 입구·윗세오름 / 돈내코 — 탐방안내소
식수
어리목 코스 사제비샘이 유일한 샘이고 갈수기엔 마른다. 돈내코는 식수원이 아예 없다. 정상 코스는 왕복 9~10시간이라 물을 넉넉히.

계절별로 보는 한라산

봄 — 고산 평원을 덮은 산철쭉.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이 장면의 시기

해발 1,500m 진달래밭과 선작지왓·윗세오름 일대에서 털진달래가 4월 말~5월 초에 만개하고, 산철쭉이 5월 중순~6월 중순(절정은 5월 말~6월 초)에 이어받는다. 꽃을 보러 간다면 영실이나 어리목이다 — 정상 코스가 아니다.
고산 평원을 덮은 산철쭉.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가 이 장면의 시기다.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 CC BY-SA 2.0
여름 — 숲길 구간의 계단. 한라산 산행의 절반 이상은 이런 숲 속이다. ⓒ한국관
여름
숲이 짙어 저지대 구간은 그늘이 좋지만, 고지대는 날씨가 급변한다. 태풍·호우 특보 때 통제가 잦은 계절이라 예약해 뒀어도 당일 아침 실시간 정보를 봐야 한다. 하절기는 입산 마감이 1시간 늦어 시간 여유는 조금 낫다.
숲길 구간의 계단. 한라산 산행의 절반 이상은 이런 숲 속이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가을 — 고산 평원을 가로지르는 데크길.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높이라 시야가 트인
가을
고산 초지가 빛을 바꾸는 시기다. 다만 단풍 절정 시기는 공식 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이 페이지에서는 날짜를 못 박지 않는다. 10월부터는 동절기 통제시각(입산 마감 11:30, 정상 하산 13:30)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해 두자.
고산 평원을 가로지르는 데크길.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높이라 시야가 트인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겨울 — 상고대에 덮인 정상부. 이 풍경 때문에 겨울에 사람이 가장 몰린다. ⓒJ
겨울
1~2월이 설경·눈꽃의 절정이고, 사람들이 한라산을 가장 많이 찾는 때이기도 하다. 아이젠과 랜턴은 공식 안내상 필수다. 동절기에는 입산·하산 통제가 하절기보다 1시간 이르고 일몰도 빨라, 새벽 출발이 사실상 전제다. 대설특보 때 전면 통제도 잦다.
상고대에 덮인 정상부. 이 풍경 때문에 겨울에 사람이 가장 몰린다. ⓒJaccoob23 · CC BY-SA 4.0
이 산, 누구에게 맞나 — 백록담을 목표로 한다면 왕복 9~10시간을 걸을 체력과, 한 달 전에 예약을 잡아둘 계획성이 함께 필요하다. 길 자체는 성판악처럼 완만한 곳이 많아 기술적으로 어렵진 않다 — 문제는 거리와 시간표다. 반대로 짧게 고산 풍경만 보고 싶다면 영실이 답이다. 편도 2시간 30분에 예약도 없고, 기암과 고산 평원은 오히려 이쪽이 낫다. 대신 정상은 못 간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 동반이나 시간이 반나절뿐이라면 어승생악(편도 30분)이 현실적이다.

준비물 체크

기본
등산화, 물, 행동식. 산 위에 파는 곳이 없으니 물은 넉넉하게. 정상 코스는 헤드랜턴도 챙긴다(05:00 출발이면 어둡다).
여름
비옷과 여벌 옷. 저지대는 덥고 고지대는 바람이 차다. 급변하는 날씨가 여름 한라산의 기본값이다.
겨울
아이젠·랜턴 필수(공식 안내). 스패츠·등산스틱·장갑·여벌 옷 권장. 일몰이 빨라 단독 산행은 피하고 일행과 함께 오르도록 안내한다.
공통
예약 QR(성판악·관음사 정상 구간)과 신분증. 입산 시 본인 확인을 한다. 발열도시락은 되지만 냄비 조리용 발열팩은 제한된다.

주요 정보

★ 현재 통제
2026년 8월 1일~9월 30일 관음사 삼각봉~정상 전면 통제(낙석방지시설 보수). 이 기간 백록담은 성판악으로만, 종주도 불가. 게시 시점 기준 진행 중이며 연장 여부는 visithalla 공지 확인.
입장료
탐방요금을 따로 걷지는 않는다. 다만 공식 이용요금 페이지에 금액이 표시돼 있지 않아 '무료'를 문서로 못 박기는 어렵다 — 실제로 드는 돈은 주차료다. 확인은 ☎064-713-9953.
주차
2026년 1월부터 1일 정액제에서 시간 가산제로 바뀌었다. 소형(승용·15인 이하 승합·1톤 이하 화물) 최초 1시간 1,000원, 이후 20분당 500원, 1일 최대 13,000원. 최초 30분 무료, 경차·저공해차 50% 감면. 중대형은 최초 1시간 2,000원·20분당 800원·1일 최대 20,000원.
주차면수
성판악 156대(visithalla 기준. 다른 자료에는 151대·200여 대로도 적혀 있다), 관음사 192대(대형 20·일반 158·장애인 5·전기차 9). 성판악은 주말 새벽 만차가 잦고 갓길 주차는 금지다.
입산·하산
입산 개시 전 코스 05:00. 마감은 성판악·관음사 11:30(동)·12:30(하), 어리목·영실 12:00·15:00, 돈내코 10:00·11:00. 하산은 동릉 정상 13:30·14:30.
예약
성판악·관음사의 정상 구간만 필수. 매월 첫 업무개시일 09:00에 다음 달분 오픈, 1인 최대 4명. visithalla.jeju.go.kr
야영·샤워
관음사야영장 1박 대형(31㎡) 9,000원, 중형(11~30㎡) 7,000원. 코인샤워장 기본 6분 1,000원, 추가 3분당 500원.
문의
어리목본소(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064-713-9950~1 · 성판악 ☎064-725-9950 · 관음사 ☎064-756-9950 · 영실 ☎064-747-9950 · 돈내코 ☎064-710-6920 · 예약 ☎064-713-9953
실시간
탐방로 통제는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www.jeju.go.kr/hallasan) 실시간 탐방로 정보, 날씨는 기상청 산악예보(한라산)가 기준이다. 겨울과 태풍철에는 출발 당일 아침에 한 번 더 볼 것.

가는 법

자가용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들머리 이름 그대로 찍으면 된다 — '성판악탐방안내소'(제주시 조천읍 516로 1865), '관음사지구야영장'(제주시 산록북로 588), '어리목탐방안내소'(제주시 1100로 2070-61), '영실탐방로'(서귀포시 하원동), '돈내코탐방안내소'(서귀포시 상효동). 영실은 매표소에서 휴게소까지 2.4km를 더 올라가야 하고, 성판악은 주말 이른 새벽에 만차되는 일이 많다. 성판악↔관음사 종주를 하면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올 방법이 없다는 점도 미리 계산해야 한다.

대중교통

기점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이다. 성판악은 281번으로 약 30분(서귀포에서는 약 40분), 어리목은 240번으로 약 35분, 영실은 240번으로 약 50분(중문로터리에서는 약 30분)이다. 관음사는 직통이 없어 281번으로 제주대학교까지 약 25분 간 뒤 475번으로 갈아타 약 15분 — 475번은 약 1시간 간격이라 시간표를 먼저 봐야 한다. 돈내코는 서귀포 지역 611·612번을 쓰고 터미널 기준 약 1시간이다. 제주공항에서 곧장 가는 노선은 공식 안내에 정리돼 있지 않다. 급행 181번이 공항을 거쳐 성판악에 서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제주 버스 노선은 개편이 잦으니 제주버스정보시스템(bus.jeju.go.kr)에서 당일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산 아래에서 — 숙소·먹거리·놀거리

숙소

산림청 안내도 '시내에서 숙식한 후 산을 오르라'고 적는다. 실제로 산 바로 아래에는 숙소가 거의 없어 권역은 셋으로 정리된다. ①제주시 — 성판악·관음사·어리목이 모두 30분대라 정상 코스를 노린다면 여기다. ②서귀포·중문 — 영실과 돈내코 접근이 빠르다. ③관음사야영장 — 들머리에서 자고 바로 출발하는 방법. 1박 대형 9,000원, 중형 7,000원에 코인샤워장이 있다. 05:00 입산을 노린다면 새벽 이동 시간이 그대로 절약된다.

야영장·주차·통제 문의는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064-713-9950~1, 예약 문의는 ☎064-713-9953. 코스별로는 성판악 ☎064-725-9950, 관음사 ☎064-756-9950, 영실 ☎064-747-9950, 돈내코 ☎064-710-6920.

먹거리

산 위에서는 사 먹을 데가 없으니, 끼니 계획은 아래에서 끝내야 한다. 새벽 출발이면 전날 저녁에 김밥과 행동식을 미리 사두는 게 현실적이다 — 들머리 매점은 영실휴게소와 관음사 휴게소뿐이고 성판악·어리목 입구에는 매점이 없다. 하산 후 식사는 제주시나 서귀포 시내에서 해결하는 편이 낫다(산림청 안내 기준).

놀거리

정상까지 갈 시간이 없거나 예약을 못 잡았다면 선택지가 꽤 있다. 어승생악은 어리목 옆에서 편도 30분이면 정상에 서고, 석굴암은 편도 1.5km·50분에 제주시내에서 차로 20분 거리다. 사라오름은 성판악 5.8km 지점에서 600m만 들어가면 되는데 예약이 필요 없다. 산자락을 낮게 걷고 싶다면 한라산둘레길이 있다 — 동백길·돌오름길·수악길·사려니숲길 같은 코스가 숲 속을 수평으로 잇는다.

백록담과 화구벽. 물이 고인 정도는 계절과 강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백록담과 화구벽. 물이 고인 정도는 계절과 강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영실 쪽 전망 데크. 오름들이 겹겹이 깔린 제주 중산간이 내려다보인다.
영실 쪽 전망 데크. 오름들이 겹겹이 깔린 제주 중산간이 내려다보인다. ⓒ한국관광공사 TourAPI

100대 명산에 뽑힌 이유

남한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 3대 영산의 하나이고, 산마루에 분화구인 백록담이 있으며, 1,800여 종의 식물과 울창한 자연림을 품은 고산식물의 보고라는 점,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점이 선정 사유다(산림청 선정 사유). 백록담과 함께 탐라계곡·안덕계곡·왕관릉·성판악·천지연이 대표 경관으로 꼽힌다. 면적은 151.35㎢.

일출·일몰 시각 — 하산 시간 계산의 기준

한라산 좌표를 넣어 계산한 2026년 월별 일출·일몰 시각(매달 15일 기준)이다. 산에서 조난의 대부분은 어둠 속 하산에서 나온다 — 일몰 최소 1시간 전에는 하산을 끝낸다는 원칙으로 구간별 소요시간표와 함께 출발 시각을 역산해 보자.

일출일몰낮 길이
1월07:3817:4910시간 11분
2월07:1918:1810시간 59분
3월06:4518:4111시간 56분
4월06:0519:0412시간 59분
5월05:3419:2613시간 52분
6월05:2419:4514시간 21분
7월05:3519:4514시간 10분
8월05:5619:2113시간 25분
9월06:1718:4112시간 24분
10월06:3818:0111시간 23분
11월07:0417:3210시간 28분
12월07:3017:289시간 58분

한국천문연구원이 쓰는 표준 태양 산식(NOAA)으로 한라산 대표 좌표를 넣어 산도감이 직접 계산(오차 ±2분). 실제 산에서는 능선과 봉우리에 가려 해가 늦게 보이고 일찍 사라진다 — 특히 12월 낮은 6월보다 4시간 23분 짧으니 겨울 산행은 정오 전 정상, 오후 3시 전 하산 시작이 안전하다. 매년 갱신.

자주 묻는 질문

Q. 한라산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어디인가?
성판악과 관음사 둘뿐이다. 성판악은 편도 9.6km·4시간 30분(왕복 약 9시간), 관음사는 편도 8.7km·약 5시간(왕복 약 10시간)이고 두 코스 모두 정상 구간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영실·어리목·돈내코는 윗세오름 또는 남벽분기점까지만 가며 정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남벽 등반로는 낙석 위험으로 막혀 있다.

Q. 2026년 8~9월에도 백록담에 오를 수 있나?
성판악으로만 가능하다. 2026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관음사 삼각봉~정상 구간이 낙석방지시설 보수공사로 전면 통제되기 때문이다. 이 기간에는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내려오는 종주도 안 되고, 하산도 성판악으로 해야 한다. 우회로를 낼 수 없는 구간이라 예외가 없으며, 기간 연장 여부는 visithalla.jeju.go.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

Q. 예약은 꼭 해야 하나? 어디까지 예약 없이 갈 수 있나?
2025년 5월 3일부터 예약 대상은 성판악 진달래밭~백록담, 관음사 삼각봉~백록담 두 구간뿐이다. 성판악 진달래밭까지 7.3km, 관음사 삼각봉까지 6km, 사라오름 전망대, 그리고 영실·어리목·돈내코·어승생악·석굴암은 예약 없이 갈 수 있다. 예약은 매월 첫 업무개시일 09:00에 다음 달분이 열리고 1인 최대 4명까지다. 정원은 성판악 1,000명·관음사 500명으로 안내된다. 취소 없이 안 가면 1회 3개월·2회 1년 예약이 막힌다.

Q. 산에서 물이나 먹을 것을 살 수 있나?
없다. 진달래밭과 윗세오름의 고지대 매점 2개소가 2018년 1월에 폐쇄된 뒤로 산 중턱·정상부에는 매점도 자판기도 정수기도 없다. 대피소는 식사 공간일 뿐 판매는 하지 않는다. 물과 행동식은 전부 지고 올라가야 하고, 입구 매점은 영실휴게소와 관음사 휴게소 두 곳뿐이다. 정상부에서는 식사가 금지되며 대피소에서만 먹을 수 있다.

Q. 겨울 한라산에 필요한 장비는?
아이젠과 랜턴은 공식 안내상 필수다. 여기에 스패츠·등산스틱·장갑·여벌 옷을 권장한다. 1~2월이 눈꽃 절정기지만 동절기에는 입산·하산 통제시각이 하절기보다 1시간 이르고 해도 빨리 져서, 새벽 출발이 사실상 전제다. 대설특보 때 전면 통제가 잦으니 출발 전 실시간 탐방로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단독 산행은 피하는 편이 좋다.

Q.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오를 수 있나?
입산은 전 코스 매일 05:00부터다(2024년 7월 1일 시행). 입산 마감은 성판악·관음사가 동절기 11:30·하절기 12:30, 어리목·영실이 12:00·15:00, 돈내코가 10:00·11:00이다. 하산은 동릉 정상 13:30·14:30, 남벽분기점 14:00·15:00, 윗세오름 15:00·17:00 기준으로 내려보낸다. 다만 동절기·하절기의 월 구분이 공고(동절기 10~3월·하절기 4~9월)와 탐방로 안내 페이지(하절기 5~8월)에서 다르게 적혀 있어, 경계에 걸친 달에는 ☎064-713-9950으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Q. 한라산 일출 보려면 몇 시에 올라야 하나?
2026년 기준 한라산의 일출은 1월 07:38, 6월 05:24쯤이다. 정상까지 소요시간에 여유 30분을 더해 역산하면 된다. 위 월별 표 참고.

이 산과 같이 걷는 산

지리산(1,915m) — 남한 1·2위 높이를 나눠 가진 짝이다. 한라산이 예약과 시간표를 지켜야 하는 산이라면, 지리산은 능선 종주와 대피소 예약의 산이다. 둘 다 '하루짜리 산행'으로 접근하면 곤란해진다는 점이 같다.

설악산(1,708m) — 바위와 계곡의 산. 한라산의 완만한 순상화산 지형과 정반대라, 두 산을 다 걸어보면 한국 산의 양극단을 본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