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가지 너머로 길게 누운 치악산. 들녘에서 보면 산이라기보다 장벽에 가깝다 ⓒSeohae1999 · CC BY-SA 3.0
영동고속도로로 원주를 지날 때 창밖을 길게 가로막는 산이 치악산이다. 주봉 비로봉이 1,288m이고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남북으로 이어져, 들고을 원주에서 보면 산이라기보다 장벽처럼 보인다. 1984년 우리나라 16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공원면적은 175.668㎢, 동쪽은 횡성군 서쪽은 원주시와 접한다(국립공원공단). 비로봉으로 붙는 길만 네 갈래인데 가장 짧은 황골 코스가 4.1km·2시간 30분이고, 가장 이름난 구룡 코스는 사다리병창길이라는 급경사 계단 능선을 지난다. 이 산에서 정작 중요한 결정은 들머리보다 '세렴폭포 위에서 능선으로 붙느냐 계곡으로 도느냐'다.
자료 기준일 2026-08-07 · 페이지 갱신 2026-08-06 · 산림청 명산등산로 API + 등산로 공간정보 기반
치악산은 멀리서 먼저 정체가 드러나는 산이다. 원주 쪽 개활지에서 보면 1,000m대 능선이 좌우로 길게 뻗어 한 장의 벽처럼 서 있고, 그 뒤로는 매화산·삼봉 줄기가 겹겹이 접혀 구룡사 큰골·부곡분지·상원골 같은 깊은 골을 만든다(산림청 안내 기준). 국립공원공단도 "남쪽 남대봉과 북쪽의 매화산 등 1,000m가 넘는 고봉들 사이에 가파른 계곡들이 자리해 예로부터 산세가 뛰어나고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고 적는다. 주봉 비로봉 1,288m를 중심으로 남대봉 1,181.5m(공단 소개문 표기, 코스 상세에는 1,182m), 매화산 1,084m, 삼봉 1,073m, 향로봉 1,042.9m가 한 능선에 꿰인다.
이름은 꿩에서 왔다. 원래 단풍이 고와 적악산(赤岳山)이라 불리다가, 구렁이에게 잡아먹힐 뻔한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목숨을 건졌다는 설화가 퍼진 뒤 붉을 적(赤) 대신 꿩 치(雉)를 넣어 치악산이 됐다고 전한다(원주시청 향토문화). 설화의 무대인 상원사는 지금도 남대봉 아래 해발 1,050m에 남아 있다. 흔히 도는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는 말은 이름의 어원이 아니라 세간의 별칭이다 — 공단도 부곡~곧은재 코스 소개문에서 "치가 떨리고 악이 받친다는 치악산의 악명과 달리"라며 악명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쓴다. 어원과 별명은 별개로 읽는 게 맞다.




SRTM 지형고도(DEM)를 18.67km 구간에 대해 계산했다. GPS 잡음을 줄이려 이동평균과 4m 임계값을 적용해 실제보다 보수적으로 나온다. 국립공원공단 선형시설 자료 가운데 정상에 닿는 탐방로를 골라 그렸다. 공식 코스와 분절 단위가 달라 한 코스 전체가 아니라 그 일부일 수 있고, DEM 표본이라 최고 지점이 실제 정상 표고와 조금 다르다.
국립공원공단이 안내하는 공식 코스다. 거리·소요시간·난이도는 공단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위 지도는 공단 선형시설 자료로 그린 것이라 코스와 분절 단위가 달라 색으로 이어 놓지 않았다 — 지도는 길의 생김새를, 이 표는 공식 코스를 본다.
공단이 공식 게시한 탐방코스는 열한 개다. 크게 비로봉으로 붙는 길(구룡·황골·부곡)과 남대봉·향로봉으로 붙는 길(성남·금대·행구)로 나뉘고, 위 표의 거리·소요시간·난이도가 그 원문 수치다. 아래는 그중 실제로 많이 걷는 네 갈래다.
구룡문화재매표소에서 구룡사·대곡안전센터·세렴폭포를 지나 사다리병창을 밟고 비로봉에 서는 길이다. 앞쪽 세렴폭포까지 3.3km는 난이도 '하'로 따로 안내될 만큼 완만해서, 여기까지만 다녀오는 사람도 많다(구룡~세렴폭포 3.3km·1시간 30분). 구룡사~대곡안전센터 구간은 약초원길과 전나무숲길 중에 고를 수 있는데, 전나무숲길이 넓고 평탄해 삼림욕에 좋다는 게 공단 안내다. 공단이 꼽는 이 코스의 볼거리는 황장금표·금강소나무 길·구룡사·용소·사다리병창·비로봉이다.
이 산에서 가장 중요한 갈림이 여기다.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는 사다리병창길(능선길) 2.7km와 계곡길 2.8km 두 갈래이고, 공단 공식 설명은 이렇게 못 박는다 — "사다리병창길은 경사가 심하고 계단이 많아 매우 어려운 코스이므로, 초보자는 계곡길 이용이 적합함." 사다리병창은 사다리꼴 모양의 기암을 가리키는 이름이고, 공단도 "높은 절벽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는 스릴"이라고 표현한다. 거리는 100m 차이뿐이라 초행이거나 무릎이 약하면 계곡길을 고르는 게 손해가 아니다.
표기된 수치를 그대로 더하면 구룡 기점 3.3km + 사다리병창길 2.7km = 6km로 대표코스 거리와 맞고, 계곡길로 오르면 6.1km가 된다.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조합도 가능하다 — 다만 계단 급경사를 하산에 쓰는 쪽이 무릎에는 더 부담이라, 올라갈 때 사다리병창·내려올 때 계곡길이 순서로는 무난하다.
횡성 부곡탐방지원센터에서 큰무레골로 붙는 2016년 10월 신규 개방 코스다. 공단은 "비로봉으로 향하는 가장 완만한 탐방로"라고 소개하는데, 정작 코스 난이도 표기는 '상'이라 설명과 등급이 어긋난다 — 경사만 완만할 뿐 쉬운 길로 읽지는 말 것. 중간 천사봉에 전망데크가 있다. 같은 부곡 기점의 부곡~곧은재~비로봉은 8.9km·3시간으로, 길어서 왕복보다 구룡이나 황골로 하산하라는 게 공단 권고다.
비로봉이 아니라 남쪽 남대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상원사를 거쳐 남대봉에 서는데, 상원사는 남대봉 0.7km 아래 해발 1,050m 고지대에 앉아 있어 탁 트인 조망으로 이름났다. 종주코스의 시작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다. 남대봉 방면 다른 길로는 금대~남대봉 5.4km·2시간 40분(상), 금대~영원산성~남대봉 5.6km·3시간(상)이 있고, 원주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최단 들머리는 행구동~향로봉 2.5km·1시간 30분(하)이다.
정상까지 공식 최단은 황골~비로봉 4.1km·2시간 30분(난이도 중)이다. 공단 원문도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에 오르는 최단 탐방코스"라고 적는다. 다만 짧다고 순한 길은 아니다 — 황골탐방지원센터에서 입석사까지 1.6km는 포장도로이고 경사가 심해 일반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입석사부터 500m가 이른바 깔딱고개다. 길이의 절반을 포장길에 쓰고 나머지에서 고도를 몰아 올리는 구조라고 보면 된다.
대신 이 길에만 있는 볼거리가 있다. 입석사 옆 30m 절벽 위에 20m 높이로 솟은 입석대와, 1090년(고려 선종 7년)에 조성된 것으로 밝혀진 마애불좌상이다(공단 안내는 강원도유형문화재 제117호로 표기한다.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지정 명칭 표기가 바뀌었을 수 있어 번호는 그대로 옮겨 적는다). 차를 황골주차장에 세우고 올라 비로봉을 밟은 뒤 같은 길로 내려오면 반나절 산행이 된다.
종주는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비로봉·향로봉·남대봉을 지나 성남탐방지원센터까지 21.8km·10시간·난이도 상이다(같은 공단 페이지 사진 캡션에는 21.2km로 적혀 있어 두 수치가 엇갈린다 — 본문 표기인 21.8km를 기준으로 삼되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하다). 치악산에는 대피소가 없다. 공단도 "대피소 등 별도의 시설이 없으므로 숙련자에 한하여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라고 안내한다. 봄 산불조심기간에는 곧은재·향로봉 일대가 통제되거나 예약제로 운영되므로 능선 종주 계획은 그해 공고를 먼저 확인할 것.
비로봉 정상에 서면 돌탑 세 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공단은 "주봉인 비로봉은 시루를 엎어놓은 모양이라 '시루봉'이라고도 불리며, 미륵불탑으로 알려진 세 개의 돌탑이 있다"고 적는다. 원주시 관광 안내(원주8경 제4경 비로봉)에 따르면 남쪽부터 용왕탑·산신탑·칠성탑이고, 원주에서 제과점을 하던 한 시민이 '비로봉 정상에 3년 안에 돌탑 3기를 쌓으라'는 꿈의 계시를 받아 1962년 9월에 착수해 1964년 5층 돌탑을 완성했다고 전한다. 이후 1967년과 1972년 무너진 것을 본인이 다시 쌓았다.
조성자 이름은 자료마다 갈린다 — 원주시 공식 표기는 '용창준(일명 용진수)'이지만 다른 자료에는 '용창중'으로 나온다. 사람 손으로 60여 년 전에 쌓아 올린 구조물이고 지금도 그대로 서 있는 만큼, 탑에 올라서거나 돌을 얹는 행위는 삼가는 게 맞다.
구룡 들머리는 산행 전부터 볼 게 많다. 구룡사는 신라 문무왕 8년(668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며(원주시 공식), 연못을 메워 절을 짓자 아홉 마리 용이 반발했다는 전설과 절 이름이 용(龍)에서 거북(龜)으로 바뀌었다는 거북바위 전설이 함께 내려온다. 일주문에서 절까지 이어지는 황장목(금강소나무) 군락지와 조선시대에 이 일대 황장목 벌채를 금한 표식인 황장금표가 공단이 꼽는 이 코스 볼거리의 1번이다.





구룡 들머리는 내비에 "구룡탐방지원센터"(원주시 소초면 무쇠점2길 26) 또는 인근 구룡주차장(무쇠점2길 44)을 찍는다. 공단 교통편 안내 기준 서울에서 약 1시간 50분이고, 경로는 경부고속도로~새말IC~원주 방면 42번 국도~학곡저수지~구룡제2주차장이다. 같은 새말IC 경유로 대전 2시간 20분, 대구 3시간 20분, 광주 4시간 20분, 부산 5시간 20분으로 안내된다. 최단 코스를 걸을 거면 목적지는 "황골탐방지원센터"(소초면 황골로 580), 주차는 황골주차장(소초면 흥양리 42-1)이다. 남대봉 쪽이면 금대분소(판부면 영원산성길 372)와 금대주차장, 성남탐방지원센터(신림면 성남로 441)가 기점인데 성남과 행구는 인근 주차장이 없다.
기점은 원주역·원주시외버스터미널이다. 공단 교통편 안내의 버스·기차 탭에는 내용이 올라와 있지 않고, 산림청 자료에는 구룡사·황골·금대·신림 방면 시내버스가 다닌다고 적혀 있으나 노선번호와 배차는 등록 시점이 오래된 자료라 이 페이지에서는 번호를 옮기지 않는다 — 출발 전 원주시 교통정보센터(its.wonju.go.kr)에서 당일 노선을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횡성 부곡 기점은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 공식 안내가 "원주시내에서 부곡 방면으로 운행하는 시내버스가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하는 탐방객은 횡성군 교통편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못 박는다. 철도는 원주역·만종역이 가깝다.
들머리 기준 네 권역이다. ①구룡(소초면) — 구룡사 아래 민박촌이 형성돼 있어 대표코스를 이른 아침에 시작하기 좋다. ②황골 — 입석사 아래 마을로, 최단코스를 걸을 거면 여기가 가장 가깝다. ③성남·신림 — 남대봉과 상원사 방면 기점. ④원주 시내 — 선택지가 가장 넓고 식당가와 붙어 있으며, 구룡·황골 어느 쪽이든 차로 멀지 않다. 횡성 부곡으로 붙을 계획이면 횡성 쪽 숙소가 동선상 유리하다.
현지 직접 문의(산림청 안내 수록 번호): 구룡사 아래 정은상회민박 ☎033-732-3874 · 별장민박 ☎033-732-1577 / 황골 황골모텔 ☎033-731-4072 · 억조식당민박 ☎033-731-3770 / 상원골 입구 치악산민박 ☎033-762-7979 · 봉이민박 ☎033-762-3391 / 부곡리 부곡민박 ☎033-342-7300 · 가마골민박 ☎033-344-7272. 등록 시점이 오래된 자료라 영업 여부는 전화로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원주는 한우로 이름난 고장이라 하산 후 한 끼는 대체로 여기서 갈린다. 구룡·황골 들머리 앞 식당은 민박을 겸한 곳이 많아 선택지가 넓지 않으니, 제대로 먹을 생각이면 원주 시내로 내려오는 편이 낫다. 세렴폭포까지만 걷고 내려온 날이라면 시간이 넉넉해 시내 일정을 그대로 붙일 수 있다.
치악산둘레길 — 원주시·횡성군·영월군을 경유하는 11개 코스 총 139.1km다(2019년 4월 1~3코스 33.1km, 2021년 5월 4~11코스 106.0km 개통, 공식 chiaktrail.kr). 국립공원 탐방로와는 별개 사업이라 통제 기준도 따로 본다. 치악산자연휴양림(판부면 휴양림길) — 숲속의집과 산책로가 있어 산행 다음 날 쉬어 가기 좋다. 구룡자동차야영장·금대자동차야영장 — 국립공원예약통합시스템 예약제. 소금산 그랜드밸리(지정면 간현관광지) — 원주에서 가장 유명한 출렁다리가 여기다. 출렁다리·울렁다리·소금잔도 통합 입장료 일반 3,000원·원주시민 1,000원(만 7세 이상), 하절기(5~10월) 09:00~18:00·동절기(11~4월) 09:00~17:00, 첫째·셋째 월요일과 명절 당일 휴무다(원주시 관광 공식). 치악산국립공원 안이 아니라 차로 이동해야 하는 별개 관광지라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주봉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대봉·매화산 등 1,000m급 고봉이 연이어 경관이 뛰어나고, 산성·사찰·사적지가 곳곳에 흩어져 있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점이 선정 사유다. 구룡계곡·부곡계곡·금대계곡과 구룡소·세렴폭포·상원사가 함께 꼽혔고, 봄 진달래와 철쭉, 여름 구룡사의 울창한 숲과 물,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유명하다고 적혀 있다(산림청 선정 사유). 다만 산림청 원문의 봉우리 표고(남대봉 1,180m·매화산 1,083.1m)는 국립공원공단 표기(1,181.5m·1,084m)와 조금씩 달라, 이 페이지는 공단 수치를 기준으로 삼았다.
치악산 좌표를 넣어 계산한 2026년 월별 일출·일몰 시각(매달 15일 기준)이다. 산에서 조난의 대부분은 어둠 속 하산에서 나온다 — 일몰 최소 1시간 전에는 하산을 끝낸다는 원칙으로 구간별 소요시간표와 함께 출발 시각을 역산해 보자.
| 월 | 일출 | 일몰 | 낮 길이 |
|---|---|---|---|
| 1월 | 07:41 | 17:33 | 9시간 52분 |
| 2월 | 07:18 | 18:07 | 10시간 49분 |
| 3월 | 06:40 | 18:34 | 11시간 54분 |
| 4월 | 05:54 | 19:02 | 13시간 08분 |
| 5월 | 05:20 | 19:29 | 14시간 09분 |
| 6월 | 05:06 | 19:50 | 14시간 44분 |
| 7월 | 05:18 | 19:49 | 14시간 31분 |
| 8월 | 05:43 | 19:21 | 13시간 38분 |
| 9월 | 06:09 | 18:37 | 12시간 28분 |
| 10월 | 06:35 | 17:52 | 11시간 17분 |
| 11월 | 07:06 | 17:18 | 10시간 12분 |
| 12월 | 07:34 | 17:11 | 9시간 37분 |
한국천문연구원이 쓰는 표준 태양 산식(NOAA)으로 치악산 대표 좌표를 넣어 산도감이 직접 계산(오차 ±2분). 실제 산에서는 능선과 봉우리에 가려 해가 늦게 보이고 일찍 사라진다 — 특히 12월 낮은 6월보다 5시간 7분 짧으니 겨울 산행은 정오 전 정상, 오후 3시 전 하산 시작이 안전하다. 매년 갱신.
Q. 치악산 정상까지 가장 짧은 코스는?
황골~비로봉 4.1km·2시간 30분(난이도 중)이다. 공단도 "치악산 주봉인 비로봉에 오르는 최단 탐방코스"라고 적는다. 다만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 1.6km는 경사가 심한 포장도로이고 입석사 위 500m가 깔딱고개라, 거리가 짧은 만큼 고도를 몰아 올린다. 가는 길에 입석대(30m 절벽 위 20m 높이)와 1090년 조성 마애불좌상을 지난다.
Q. 사다리병창길과 계곡길, 어느 쪽으로 가야 하나?
초행이라면 계곡길이다. 세렴폭포에서 비로봉까지는 사다리병창길(능선 2.7km)과 계곡길(2.8km)로 갈리는데, 공단 공식 설명이 "사다리병창길은 경사가 심하고 계단이 많아 매우 어려운 코스이므로, 초보자는 계곡길 이용이 적합함"이라고 명시한다. 거리 차이는 100m뿐이다. 체력이 되면 올라갈 때 사다리병창길, 내려올 때 계곡길 조합이 무릎에 낫다.
Q. 몇 시까지 올라가야 비로봉을 밟을 수 있나?
두 개의 시각을 함께 봐야 한다. 첫째 입산시간지정제 — 하절기(4~10월) 04:00~14:00, 동절기(11~3월) 05:00~13:00이고 치악산 7개 통제지점이 모두 같다. 둘째 세렴폭포 통제 — 하절기 오후 2시, 동절기 오후 1시부터 출입을 막는다. 구룡 코스로 정상에 가려면 이 시각 전에 세렴폭포를 통과해야 하므로, 겨울이면 늦어도 오전 중에는 폭포를 지나야 한다는 뜻이다.
Q. 초보자도 비로봉에 오를 수 있나?
코스를 고르면 가능하지만 만만한 산은 아니다. 공단이 이 산을 "험난하기로 이름이 높다"고 소개하고, 대표코스의 사다리병창길에는 '매우 어려운 코스'라는 표현을 붙였다. 초보자라면 ①세렴폭포까지 3.3km·1시간 30분(난이도 하) 왕복으로 끝내거나 ②정상을 노린다면 계곡길을 택하는 게 맞다. 최단 황골 코스도 난이도 표기는 '중'이다.
Q. 주차료는 얼마인가?
공식 요금표를 확인하지 못해 이 페이지에서는 금액을 적지 않는다. 구룡사 방면 일부 구간 유료화와 대형주차장 무료 운영을 전하는 지역 언론 보도가 있으나 정책이 여러 차례 바뀐 이력이 있다. 방문 전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033-740-9900으로 확인하는 게 확실하다. 국립공원 입장료 자체는 없고, 구룡사 관람료도 2023년 5월 4일부터 무료다.
Q. 겨울에 아이젠이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2025년 11월 30일 탐방소식에서 황골~비로봉 구간을 두고 "고지대는 탐방로가 결빙되어 있어 아이젠과 스틱, 방한장갑, 방한모자 등을 꼭 챙겨 주세요"라고 안내했다. 11월 하순이면 이미 언다는 뜻이다. 동절기에는 입산 가능 시각이 05:00~13:00로 줄고 세렴폭포도 오후 1시부터 막히니 출발도 앞당겨야 한다.
Q. 치악산에 출렁다리가 있나?
원주에서 유명한 출렁다리는 소금산 출렁다리(지정면 간현관광지 '소금산그랜드밸리')로 치악산국립공원이 아니다. 통합 입장료 일반 3,000원·원주시민 1,000원이고 차로 따로 이동해야 한다. 한편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2026년 8월 1일자로 '탐방로(출렁다리/현수교 일원) 출입금지(통제) 공고'를 게시해 공원 안에 소규모 현수교가 있고 현재 통제 중이라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공고 본문이 첨부파일로만 제공돼 위치와 기간은 확인하지 못했다 — 궁금하면 ☎033-740-9900으로 묻는 게 빠르다.
Q. 치악산 GPX 파일을 받을 수 있나?
이 페이지 지도 아래 '산행 자료 내려받기'에서 산림청 등산로 공간정보 기반 GPX(궤적+들머리 웨이포인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트랭글·램블러 앱에 넣으면 된다.
Q. 치악산 일출 보려면 몇 시에 올라야 하나?
2026년 기준 치악산의 일출은 1월 07:41, 6월 05:06쯤이다. 정상까지 소요시간에 여유 30분을 더해 역산하면 된다. 위 월별 표 참고.
소백산(1,440m) — 중앙고속도로로 남쪽 한 시간대. 정상 이름이 치악산과 똑같이 비로봉인데 성격은 정반대다. 소백산은 넓게 열린 초원 능선이고 치악산은 계단으로 고도를 몰아 올리는 산이라, 두 비로봉을 이어 걸으면 대비가 뚜렷하다.
계방산(1,579m) — 영동고속도로로 동쪽. 운두령에서 짧게 붙는 겨울 눈꽃 산행지로 이름났다. 치악산이 결빙 때문에 아이젠을 챙겨야 하는 산이라면 계방산은 아예 눈을 보러 가는 산이니, 겨울 강원 원정에서 하루씩 나눠 쓰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