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능선에서 내려다본 서해. 산과 바다가 한 공원 안에 있는 곳은 국내에서 여기뿐이다 ⓒdokaspar · CC BY-SA 3.0
변산은 산 이름이면서 반도 이름이다. 1988년 우리나라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산과 바다를 한 울타리에 담은 국내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이다. 산악지대인 안쪽을 내변산, 채석강이 있는 바깥 해안을 외변산이라 부른다. 최고봉은 의상봉(509m)이지만 정상부에 군사시설이 있어 오를 수 없고, 등산객이 밟는 실질적인 정상은 관음봉(424m)이다. 이 사실을 모르고 의상봉을 목표로 잡았다가 되돌아오는 사람이 적지 않다.
자료 기준일 2026-08-27 · 페이지 갱신 2026-09-12 · 산림청 명산등산로 API + 등산로 공간정보 기반
변산은 하나의 봉우리를 가리키는 이름이 아니라, 부안군 서쪽으로 튀어나온 반도 전체에 걸친 산줄기를 부르는 이름이다. 호남정맥에서 떨어져 나와 독립된 산군을 이루었고, 1988년 우리나라 19번째 국립공원이 됐다. 산과 바다를 한 공원 안에 담은 국내 유일의 반도형 국립공원이라는 점이 변산의 정체성이다.
공원은 성격이 뚜렷하게 둘로 갈린다. 직소폭포와 내소사, 월명암이 있는 산악지대가 내변산이고, 채석강·적벽강·고사포 같은 해안 절경이 있는 바깥쪽이 외변산이다. 등산은 전적으로 내변산에서 이뤄진다. 500m가 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바위 능선과 깊은 계곡, 폭포가 촘촘히 들어차 있어 높이만 보고 만만하게 볼 산이 아니다.
★최고봉 의상봉(509m)은 정상부에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이 통제된다. 등산객이 오르는 실질적인 정상은 관음봉(424m)이며, 국립공원 공식 코스도 모두 관음봉·세봉 방면으로 나 있다.




SRTM 지형고도(DEM)를 1.87km 구간에 대해 계산했다. GPS 잡음을 줄이려 이동평균과 4m 임계값을 적용해 실제보다 보수적으로 나온다. 국립공원공단 선형시설 자료 가운데 정상에 닿는 탐방로를 골라 그렸다. 공식 코스와 분절 단위가 달라 한 코스 전체가 아니라 그 일부일 수 있고, DEM 표본이라 최고 지점이 실제 정상 표고와 조금 다르다.
국립공원공단이 안내하는 공식 코스다. 거리·소요시간·난이도는 공단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위 지도는 공단 선형시설 자료로 그린 것이라 코스와 분절 단위가 달라 색으로 이어 놓지 않았다 — 지도는 길의 생김새를, 이 표는 공식 코스를 본다.
변산 등산은 내소사에서 오르느냐,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오르느냐로 갈린다. 내소사 쪽은 절과 전나무 숲길을 함께 보고 바로 관음봉으로 붙는 길이고, 내변산 쪽은 직소폭포를 지나 능선으로 붙는 길이다. 둘을 한 번에 잇는 것이 변산을 가장 잘 보는 방법이다.
내소사에서 관음봉삼거리와 재백이고개를 지나 원암마을로 내려오는 3.3km·1시간 30분(난이도 중) 코스다. 공식 코스 중 가장 짧게 관음봉 능선에 닿는 길이라 시간이 빠듯할 때 쓴다. 다만 편도 코스라 원암마을에서 돌아올 교통편을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한다.
내소사에서 관음봉삼거리와 세봉삼거리를 거쳐 다시 내소사로 돌아오는 5.2km·3시간 코스다. 차를 세워 둔 곳으로 돌아온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공단이 매긴 난이도가 '상'인데, 거리가 짧다고 얕보면 안 된다는 뜻이다. 관음봉에서 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바위 구간과 급경사가 잇따른다.
내변산에서 출발해 직소폭포를 보고 재백이고개와 관음봉삼거리를 넘어 내소사로 내려오는 5.9km·2시간 45분 코스다. 폭포와 능선, 천년고찰을 한 줄에 꿰는 길이라 변산을 하루에 다 보고 싶다면 이 코스가 답이다. 시작점과 끝점이 달라 차를 어디에 둘지 미리 정해야 한다.
내변산에서 자연보호헌장탑을 지나 직소폭포까지만 다녀오는 2.3km·50분 코스다. 대부분 평탄해 아이나 부모님과 함께 걷기 좋다. 변산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를 가장 적은 힘으로 보는 방법이다.
내변산에서 봉래곡삼거리와 월명암을 지나 남여치로 내려오는 5.6km·2시간 30분 코스다. 월명암 뒤 낙조대는 서해로 지는 해를 보는 자리로 이름났다. 다만 해 질 무렵 하산은 위험하니, 낙조를 노린다면 헤드랜턴과 하산 시간을 반드시 계산하고 붙는다.
공단 코스 중 '격포코스'(바람모퉁이~격포 17km)는 승용차로 도는 해안 탐방로라 산행 코스가 아니다. 위 구간표에서도 빼 두었다.
직선거리 기준이라 실제 이동 시간은 더 걸린다. 같은 날 묶거나 다음 산행지를 고를 때 참고하시라.
선운산(335m)은 변산에서 남쪽으로 20km, 차로 30분 거리다. 높이는 낮지만 도솔암 마애불과 가을 꽃무릇으로 이름났다. 변산이 바다와 산을 같이 보는 곳이라면 선운산은 절과 숲을 보는 곳이라, 부안·고창을 하루에 묶는 조합이 자연스럽다.
내장산(764m)은 변산에서 40km 남짓 떨어진 남한 대표 단풍 명산이다. 변산의 단풍이 해안과 어울린다면 내장산은 말발굽 능선이 골짜기를 감싼 안쪽이 붉어진다. 10월 말~11월 초에는 두 곳의 절정 시기가 겹친다.
변산 좌표를 넣어 계산한 2026년 월별 일출·일몰 시각(매달 15일 기준)이다. 산에서 조난의 대부분은 어둠 속 하산에서 나온다 — 일몰 최소 1시간 전에는 하산을 끝낸다는 원칙으로 구간별 소요시간표와 함께 출발 시각을 역산해 보자.
| 월 | 일출 | 일몰 | 낮 길이 |
|---|---|---|---|
| 1월 | 07:43 | 17:43 | 10시간 00분 |
| 2월 | 07:22 | 18:15 | 10시간 53분 |
| 3월 | 06:46 | 18:41 | 11시간 55분 |
| 4월 | 06:02 | 19:06 | 13시간 04분 |
| 5월 | 05:29 | 19:31 | 14시간 02분 |
| 6월 | 05:17 | 19:51 | 14시간 34분 |
| 7월 | 05:29 | 19:50 | 14시간 21분 |
| 8월 | 05:52 | 19:24 | 13시간 32분 |
| 9월 | 06:16 | 18:42 | 12시간 26분 |
| 10월 | 06:40 | 17:59 | 11시간 19분 |
| 11월 | 07:09 | 17:28 | 10시간 19분 |
| 12월 | 07:36 | 17:22 | 9시간 46분 |
한국천문연구원이 쓰는 표준 태양 산식(NOAA)으로 변산 대표 좌표를 넣어 산도감이 직접 계산(오차 ±2분). 실제 산에서는 능선과 봉우리에 가려 해가 늦게 보이고 일찍 사라진다 — 특히 12월 낮은 6월보다 4시간 48분 짧으니 겨울 산행은 정오 전 정상, 오후 3시 전 하산 시작이 안전하다. 매년 갱신.
Q. 변산 정상은 어디인가요?
최고봉은 의상봉(509m)이지만 정상부에 군사시설이 있어 출입이 통제됩니다. 등산객이 오르는 실질적인 정상은 관음봉(424m)이며, 국립공원 공식 코스도 모두 관음봉·세봉 방면입니다.
Q. 변산 최단코스는 어디인가요?
국립공원공단 공식 코스 중에서는 내소사에서 관음봉삼거리를 지나 원암마을로 내려오는 내소사원암코스가 3.3km·약 1시간 30분으로 가장 짧습니다. 편도 코스라 돌아올 교통편을 미리 확인하세요.
Q. 변산 원점회귀 코스가 있나?
내소사코스(5.2km·3시간)가 유일한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다만 공단 난이도가 '상'이라 거리에 비해 힘든 편입니다.
Q. 등산 없이 직소폭포만 볼 수 있나요?
네. 내변산에서 자연보호헌장탑을 지나 직소폭포까지 가는 직소폭포코스가 2.3km·약 50분(난이도 하)이고 대부분 평탄합니다.
Q. 변산 일출 보려면 몇 시에 올라야 하나?
2026년 기준 변산의 일출은 1월 07:43, 6월 05:17쯤이다. 정상까지 소요시간에 여유 30분을 더해 역산하면 된다. 위 월별 표 참고.
변산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일주문을 지나면 사천왕문까지 전나무 숲길이 이어지는데, 임진왜란 뒤 황폐해진 절 입구에 생기를 불어넣으려 150여 년 전 심은 나무들이 지금은 하늘을 찌를 듯 자랐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길이라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이 숲길만 걷고 가는 사람이 많다.


변산까지 왔다면 채석강을 빼놓기 아깝다. 수천 권의 책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퇴적암 절벽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물때가 맞아야 절벽 아래를 걸을 수 있으니 썰물 시각을 확인하고 가야 한다. 산행을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해안으로 넘어가는 일정이 이 지역에서는 가장 흔하다.


숙소는 격포항·채석강 일대에 가장 많고, 내소사 쪽에는 소규모 민박과 펜션이 있다. 낙조를 보려면 해안 쪽이 유리하고, 이른 아침 산행이 목적이면 내소사나 내변산 들머리에 가까운 곳이 낫다.